[부천경성신문=안정훈기자]

부천시와 영구크린 부천지점 403호점(대표 백동묵)이 지난 2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사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사 나눔은 지난해 연말, 부천시 관내 포장이사청소업체 영구크린 403호점이

부천에서 얻은 이익을 부천에 환원하고 싶다며 매월 2가구씩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이사 지원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2016년 이사 나눔의 첫 수혜자는 원미구 심곡3동에 거주하는 김씨 가족이다. 김씨는 퀵서비스를

생업으로 5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부인은 갑작스럽게 질병에 걸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해 생계급여 일부와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지원받고 있으나 넉넉하진 못한 형편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이사를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까지도 이사 업체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씨 가족의 딱한 소식을 접한 백동묵 대표는 당장 일주일 뒤 이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흔쾌히 지원을 결정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남자아이 셋과 단칸방에서 생활하던 김 씨 가족은 올해

LH공사에서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 대상자로 선정돼 22일 방 세 개 딸린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마쳤다.

이날 김◯◯ 씨는 “아내의 병원비 때문에 생활비가 빠듯해 포장이사는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고마운 분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이 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수용 부천시 복지운영팀장은 “추운 겨울, 이사 나눔을 통해 새출발을 시작하는 우리 이웃을 보며,

새해에는 더 따뜻한 부천시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