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4월 거주지 이동인원이 전년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취득세 인하 등 정부의 정책변경과 고용증가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침체되었던 주택시장이 모처럼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더불어 이 같은 여파가 시장 전반에 걸쳐 이어지리란 기대감 속에 이사업체 등 관련 업계 또한 고객유치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사고객을 잡기 위해 더 낮은 이사비용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며, 만에 하나 발생하는 파손은 보험처리로 보상을 약속한다. 이름있는 유명업체임을 강조하며, 서비스품질에 있어 자신감을 내비치는 곳 또한 적지 않다. 소비자는 어떤 이사 업체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이사업체 선정에 있어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방문견적 시 서면 계약서 작성
이사를 결정했다면 이삿짐센터의 방문견적이 진행되는데, 계약 내용은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해야 한다.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특이사항과 이사 시 사다리차 사용 여부 등 서비스항목을 꼼꼼히 명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이사업체는 이사 당일 작업인력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추가비용을 요구하거나 식대를 요구할 수 있어 견적사항은 반드시 서면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 포장이사업체, 추가보험가입 여부 체크
이사업체는 의무적으로 적재물 배상보험에 가입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적재물 보험만 믿고 이사업체를 선정해선 안 된다. 해당 보험은 도로운송 과정에서 이삿짐이 파손될 때만 적용되는 제한적 보험이기 때문이다. 이삿짐을 나르는 과정에서 파손이 발생한다면 적재물 보험만으론 보상이 불가능하기에, 추가보험에 가입된 업체를 선택해야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을 수 있다.

◇ 무늬만 비슷한 유사업체에 주의
포장이사 시장이 커짐에 따라 유사업체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상호는 물론 유명 이사업체의 홈페이지 컨셉을 그대로 모방하는 업체까지 등장해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업체는 홈페이지와 달리 서비스품질에선 큰 차이를 보이기에 유사업체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영구크린(www.mcygclean.com/house/pack.asp) 임한명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은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 이사를 맡긴 업체가 서비스 품질은 믿을 수 있을지, 폭넓게 보험범위가 보장되는지 등 고민이 많을 것"이며 "이런 고민은 업체 간 홈페이지 비교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홈페이지에 명시된 서비스항목과 추가보험 가입 여부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사업체 선정 시 유의사항을 전했다.

한편 포장이사, 청소, 해충방제 등 생활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고 있는 영구크린은 현대해상 배상책임보험을 홈페이지에 명시함으로써 추가보험에 가입되어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 더불어 서비스항목과 함께 이사 전 체크리스트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