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크고 작게 이사는 다녔지만, 보관이사는 처음이라 걱정이 태산이었어요. 

한달동안 물건은 괜찮을지부터 이사를 2번하는 거라 비용도 부담스럽더라구요..ㅠ

그런데 영구이사 방문 견적 받고나서 보관이사도 별 거 아니였구나~하고 안심이 되었어요!!!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하면, 

1. 회사 규모가 커서 신뢰가 갔어요!

2. 막연히 비쌀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비용이 합리적이었어요!

3. 에어컨은 전문기사가 와서 분해해 줍니다!

4. 보관이사 진행한 사진이나 창고사진을 보고 걱정이 사라졌어요!

그렇게 큰 고민없이 영구이사와 보관이사를 계약하였습니다~

그럼 저의 생애 첫 보관이사 후기를 시작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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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이사>

이삿날 하루 전, 팀장님께서 전화 오셨고 약 8~8시 30분에 방문예정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이사 당일 아침에 전화 한번 더 오셨고, 약속시간 딱 맞춰서 도착하셨더라구요~

저는 아이 학교 등교를 시켜야 해서 좀 정신이 없었는데, 알아서 바닥 보양작업부터 착착 해주시더라구요.

학교 갔다오니 벌써 이사는 시작이 되고 있었어요~엄청 빠름빠름 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보관이사라 1달동안 컨테이너에 물건들이 있어야 하니 포장이 무엇보다 신경이 쓰였어요.

그런데 상담때도 침구, 옷, 가구들 다 보관 시 상하지 않게 이중포장 철저히 한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꼼꼼하게 포장해주셨어요~! 심지어 제가 옷장에 넣은 제습제를 미리 사두었는데 그것도 알아서 하나씩 넣어주시더라구요 ㅠ

제가 전날 다 못넣어놨는데 이것까지 신경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보관이사라도 다 습기차고 곰팡이 생기는 게 아닌거 같더라구요~제습제 안넣어도 문제없을거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그거 다 사용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집 소파에요~부직포 한번 두르시고 사이드로 커다란 테이프를 감아주셨어요~이러면 뭐 기스가 생길래도 생길 수가 없을 듯 해요!!!ㅋㅋㅋ

이건 저희집 킹사이즈 침대에요~매트리스는 비닐로 두껍게 포장되어 있었고, 프레임은 소파처럼 부직포에 테이핑 해주셨어요~!

덩치큰 침대라 힘드셨을텐데 테이프 감는 기술이 아주 놀라웠어요~이정도면 생활의 달인 나가셔야 할 것 같은데...ㅎㅎㅎ

이건 냉장고 인데요, 1달 동안 보관하면서 혹시 모를 습기에 키친타올을 칸마다 다 채워주셨어요~

물론 냉장고 청소도 다 해주시고 이렇게 작업을 해주셨답니다~진짜 세심함이 남달라요 ㅠㅠㅠㅠ

이렇게 내부 관리가 다 된 냉장고도 파란색 테이프 옷을 입게됩니다 ㅎㅎㅎ

저희집 냉장고가 스테인리스라서 긁거나 찌그러지면 티가 많이 난다고,

꼼꼼하게 부직포에 테이프를 감았음에도~앞에 "앞판주의"라고 크게 경고문구까지 똬악~~~~넣어주셨어요!ㅋ

저는 이사하는 내내 남의집 구경하듯이 구경만 했네요 ㅋㅋㅋㅋㅋ아~이게 보관이사구나 하면서말이죠 ㅋㅋㅋ

아 그리고 이사가 한창일 때 에어컨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순식간에 2in1 에어컨을 다 분리해 주고 가셨어요~

또 보관이사라고 말씀드리니, 기존에 고여있던 물도 잘 제거해 주시고 꼭 세워서 보관해 달라고 이사팀장님께도 당부해주시고 가셨답니다~!!!! 제가 놓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전문가 분들이 알아서 다 소통해주시고 미연에 방지 해주셨어요!!!

8시30분경 시작해서 12시30분쯤 되니 모든 이사가 마무리가 되었어요~정말 빠르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밖에 내놓을 폐기물도 많았는데요~그것도 사다리차 이용해서 버리는 장소까지 다 옮겨주셨어요~ㅎ

짐 다 빼고 지저분한 바닥도 청소기와 물걸레질로 마무리 해주셨답니다....이제 진짜 이집은 안녕이네요~빠잇!

이렇게 이사가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약 1시간 뒤에 문자가 왔어요~

저희 짐 창고에 들어가는 사진을 팀장님이 보내주셨어요~진짜 마지막까지 이렇게 세심하기 있기없기...ㅠ

이제 한달 후에 보자 짐들아~건강히 잘 있어야해~!

<2차 이사>

인테리어 하느라 하도 신경을 쓰고 에너지를 다 써서 2차 이사 이건 또 어떻하냐...싶었는데, 역시 291호점 팀원분들이 멘붕온 저를 더 많이 도와주셨어요 ㅠㅠ

일단, 2차 이사에서 제가 가장 신경쓴건

1. 인테리어를 다 한 집이라 벽지, 바닥, 몰딩 기스가 나지않는 것!

2. 평수를 좁혀서 온 거라 가구 배치를 최대한 계획대로 넣을 것! 

이었어요~

그래서 각 방마다 가구 배치를 그림으로 그려서 붙여두고 설명도 드렸답니다.

근데 막상 가구들이 들어오니깐 일부는 제 계산대로 안되더라구요~미세한 차이로 ㅠㅠ

저는 멘붕이 오고.....멍때리는 저를 보고 팀장님이 차분하게 대안을 제시해 주셨답니다....ㅋㅋ최고.....엄지척.......ㅋ

 2차 이사의 첫 시작도 바닥 보양입니다. 팀원 분들도 저도 신발커버 착용하고 돌아다녔어요 ㅎ

이날 바닥보양을 다 했는데도, 차를 안빼는 방문객 차량이 있어서 거의 1시간이 지연이 되었어요 ㅠ 

계속 기다리시게 해서 저도 죄송하고, 경비아저씨도 난감해 하셨어요 ㅠㅠ

그래도 차분히 기다려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주차된 차가 빠지고 드디어 들어왔어요~사다리차에 올라가셔서 높이와 위치조절 하시는데 오~~~신기했어요 ㅋ

매트리스가 먼저 들어왔는데, 옮기시면서 난 구멍이 있길래 안에 만져봤어요~

바깥기온이 차서 찬기만 좀 느껴지지 축축하거나 습기가 있다고는 생각이 안되더라구요~보관이 잘 되었던거 같습니다!!!

냉장고와 건조기도 작은방 창문으로 기스하나 없이 잘 들어왔고, 바로 작동 테스트 해주셨어요~!

세탁기가 문제없이 돌아가는데 문제는 배수였어요 ㅠㅠ 물이 고여서 안내려가는 거에요~이것도 작동 안해봐 주셨으면 저는 몰랐을텐데 ㅠㅠ 

그래서 팀장님이 이건 인테리어 업체에 전화해서 이야기 해야 겠다 하셔서 주말이지만 연락드렸더니,

그날 오후에 바로 와서 한번 뚫어 주고 가셨어요~!!!ㅋㅋ

진짜 한 단계 먼저 내다봐 주시고 저한테 어떻게 할지도 가이드 해주셔서 정신없는 와중에 챙겨야 할 것들 챙긴것 같습니다~

TV도 작동 잘 되는지 화면 멀쩡한지 체크해 주셨어요~오히려 저한테 자세히 잘 보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안방에 옷장 설치해 주시고 생기는 먼지들 바로바로 닦아 주셨어요 ㅠㅠ 감동 포인트~~~!!!

그리고 비닐이나 커버 등 부자재들도 바로바로 정리해서 착착 쌓아두셔서 이사하는 내내 지저분한 느낌을 못 받았답니다~

2차 이사도 9시 30분쯤 시작을 했는데 12시쯤 마무리가 된 것 같아요~

제가 걱정했던 벽지나 바닥 기스도 1도 없었고, 배치도 제가 원했던 대로 대부분 잘 해주셨고, 

배치 제안해주신 것도 이제 와서 보니 그게 맞는거였네~싶은 정도로 좋아요^^ㅋㅋㅋㅋ역시 전문가~~!!!

그릇들....너무 정갈하게 쓰기좋게 잘 정리해주셨어요~자주 쓰는거 위주로 배치해주신 센스~!

컵들도 나란히나란히~~~아마 이제 이집 사는동안 이 배치를 유지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정리가 제일 힘든 반찬통.....아..정말 사랑해요 이모님 ㅠㅠ 저 이렇게 꼭 유지해 볼께요~!!!!!!

그리고 아이 책들....많고 무겁고 그러셨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너무 정리를 잘 해 주셨어요 ㅠㅠ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그동안 못본 책들부터 꺼내서 보는데 그게 뭐라고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옷장....뭐 제가 따로 작업할게 없습니다~

보관이사 정말 걱정많았는데, 이렇게 아무 탈 없이 끝나고 기분좋게 입주하니 요즘 몸은 피곤한데 매일매일이 행복이에요~

1, 2차 이사 너무 완벽하게 잘 해주신 291호점 팀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이사하게 된다면 이제 영구이사로 정착할래요~!!!

특히 보관이사 생각하시면 영구이사 고민없이 선택하세요~큰 짐 더는거에요 진짜 ㅋㅋㅋ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짧은 가을 만끽하시고 모두 건강하세요~:)